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이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505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과 3건의 업무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민관 합동 ICT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최근 4G LTE서비스를 개시하고 ICT를 기반으로 공공인프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시티 및 보안 분야에 한국 ICT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해 왔었다.
현지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22개 ICT 중소기업을 선발했으며, 쿠알라룸푸르와 방콕에서 1대 1비즈니스 미팅, 주요통신사업자 방문 및 워크숍 등을 통해 현지 고객이 원하는 ICT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지능형 CCTV 솔루션, 리테일숍 판매관리 시스템 등 총 4건, 850만 달러의 ICT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태국에서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사물인터넷(IoT), CCTV, 로지스틱스 솔루션 분야에서 2건, 총 4200만 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문화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 시장의 경우 ICT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ICT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를 반영하듯 ICT 로드쇼의 성과도 2015년 29만 7000 달러에서 2016년 4490만 달러로 150배 증가했다.
최원호 미래부 국제협력관은 “국내 ICT 기업이 동남아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아세안지역 ICT 로드쇼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지역 주요 통신사업자를 5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 초청해 국내 ICT 기업과 해외기업과의 협력 및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부는 지난 4월10일에서 14일까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실시한 방송콘텐츠쇼케이스에서도 약 90만 달러의 계약 추진성과를 거둔바가 있으며, 중국의 한한령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안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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