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출전 자격 논란 속 2연승 ‘8강행’…케르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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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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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샤라포바.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금지 약물 징계에서 해제된 뒤 논란 속에 코트로 복귀한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2연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28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2-0(7-5 6-1)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자격 정지 15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복귀전. 하지만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순위에서 제외돼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으나 대회 흥행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논란을 빚었다.

샤라포바는 전날 1회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로베르타 빈치(36위·러시아)를 2-0(7-5 6-3)으로 꺾으며 흔들리지 않았고, 8강 티켓까지 거머쥐며 건재를 과시했다.

샤라포바는 8강에서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아네트 콘타베이트(73위·에스토니아)를 맞붙는다.

이 대회 최근 2년 연속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9위·프랑스)에게 0-2(2-6 5-7)로 완패해 탈락했다. 또 케르버는 이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었으나 무산됐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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