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소방서(서장 김오년)가 27일 오후 청계산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발견해 초동조치한 등산객 A씨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날 A씨는 인덕원에서 청계산 매봉방향으로 300m 등산하던 중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소방대 도착 전 손으로 땅을 뒤집어 자체진화 했다.
등산객 A씨의 발빠른 대처로 약 3.3㎡ 정도 낙엽만 소실되는 등 피해가 없었지만 자칫 청계산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 이었다.
김 서장은 “최근 강수량이 적고 바람이 많이 부는 건조한 날씨라 산불이 크게 번질 우려가 있다”면서 “등산객의 작은 부주의인 담배꽁초 무단투기, 화기취급 장소가 아닌곳에서 음식물 조리 등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다시 한번 산불조심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