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빨간불'이 켜진 성남시의료원 개원에 대해 이제 주인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주목된다.
이는 성남시의회가 공공의료 복지모델이 될 성남시립의료원의 의료장비 구입예산을 싹둑 잘라 개원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직원 채용과 장비 구입 예산이 없어 내년 4월 준공과 부분 개원 등 모든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시의회가 성남시립의료원의 의료장비 구입예산을 삭감해 2000억 가까이 투자된 시립의료원 정상 개원 못할 듯...이라는 글을 게제하고 탄식했다.
이 시장은 “공공의료 때문에 시작된 이재명의 정치인생은 한 순간도 쉽지가 않다”며, “머슴 시의원들 저지로 주인이 바라는 의료원 개원이 어렵게 되었으니, 이제 주인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1천213억원 가운데 483억원을 삭감해 수정 의결했고, 삭감한 예산 중에는 성남시의료원 출연금 249억원이 포함돼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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