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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아들, 근무 않고 월급 받아文…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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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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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선대위, 文 아들 '사기' 등 혐의로 고발 예정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의혹 해명 및 관련해 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안철수 대선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매월 월급을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준용 씨를 고발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주승용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과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 등과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이런 것에 책임을 지고 문 후보가 마땅히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국민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며 등교하지 않고 학점을 받아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사건과 똑같다"고 규정했다. 이어 "문준용 사건의 시작도 문 후보고 끝도 문 후보다, 따라서 몸통도 문 후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최순실도 그러한 것에 의거해서 지금 구속돼 재판을 받는다"면서 "다시 한 번 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준용 씨는 응시원서를 제출할 때 학력증명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12줄짜리 형식적인 자기소개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에 합격했다"면서 "지금까지 밝혀진 의혹을 합하면 20여 가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는 대선후보직 사퇴는 물론, 취업절벽에 선 수십만의 취업준비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면서 "특권과 반칙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입만 열면 문 후보는 말하지만 자식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고 꼬집었다.

한편 장진영 선대위 대변인에 따르면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차원에서 사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준용 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선대위는 준용 씨의 특혜채용과 관련해 당시 고용정보원 행정지원팀장이었던 최현용 씨를 이미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최 팀장이 문 후보의 아들 특혜채용이 차후라도 밝혀질 것을 염두에 두고 관련 문서를 조직적으로 파기했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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