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정진호의 쐐기포를 엮어 롯데에 2-0으로 이겼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처리 됐다.
박세웅은 두산전에 통산 7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롯데는 잠실구장 원정에서 지난해 7월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6연패를 당했다.
오른팔 근육 통증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르고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니퍼트는 1회초 2사 후 최준석과 이대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주자를 1, 2루에 뒀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정훈에게 3루타를 맞았으나 앤디 번즈와 신본기를 거푸 삼진으로 몰아냈다.
3회 2사 1, 3루 위기에서는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 1사 2루에서는 번즈와 신본기에게서 다시 삼진을 빼앗았다.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뒤 6회 2사 1, 3루에서는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박세웅에게 꽁꽁 묶여있던 두산 타선은 6회 선두타자 정진호의 안타로 물꼬를 튼 뒤 볼넷 둘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최주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SK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이 마운드에 오른 7회에는 2사 후 정진호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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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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