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으나 고용환경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13.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12%와 비교하면 1.7%포인트, 지난해 1분기의 10.9%보다는 2.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천4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1천230만 명보다 190만 명 늘었고, 지난해 1분기의 1천110만 명과 비교하면 310만 명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지난 2012년 이래 최악이다.
한편, 브라질 노동부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정규직 인력은 3천340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8%(55만9천 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5%(120만 명) 줄었다.
정규직 고용은 2010년에 263만 개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계속했다.
2015년에 153만4천 개 줄어든 데 이어 2016년에도 132만2천 개 감소했다.
2015년 정규직 고용 감소 폭은 198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컸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0.2%와 1.7%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변화가 없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7%로 0.2%포인트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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