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용환경 2012년 이래 최악…1분기 실업률 13.7%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29 0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실업자 수는 1천420만 명으로 1년 새 310만 명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으나 고용환경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13.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12%와 비교하면 1.7%포인트, 지난해 1분기의 10.9%보다는 2.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천4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1천230만 명보다 190만 명 늘었고, 지난해 1분기의 1천110만 명과 비교하면 310만 명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지난 2012년 이래 최악이다.

한편, 브라질 노동부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정규직 인력은 3천340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8%(55만9천 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5%(120만 명) 줄었다.

정규직 고용은 2010년에 263만 개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계속했다.

2015년에 153만4천 개 줄어든 데 이어 2016년에도 132만2천 개 감소했다.

2015년 정규직 고용 감소 폭은 198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컸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0.2%와 1.7%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변화가 없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7%로 0.2%포인트 상향조정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