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2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팀은 82-78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호흡을 맞추며 주로 2, 3쿼터를 뛰는 크레익은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5경기, 고양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한 번도 20점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3.7득점을 한 것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지만, 해결사가 필요한 단기전에서는 크레익의 활약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크레익은 1차전 7득점, 2차전 10득점, 3차전 17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2차전 승리 후 크레익에 대해 "부족하다"면서 "만족하지 못한다. 챔피언결정전이라 보여주고 싶다 보니 과열된 플레이를 했는데, 영리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크레익은 그러나 이날 4차전에서 2쿼터 10점, 3쿼터 13점을 넣으며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했다.
3쿼터 들어 오세근을 상대로 골밑 1대 1 대결로 득점해 41-44를 만들었고, 더블클러치를 시도하다 오세근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오세근은 이 파울로 4반칙을 기록, 김철욱과 교체돼나갔다.
크레익은 3쿼터 4분 25초를 남기고는 골밑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김철욱의 반칙을 끌어냈고, 김철욱은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크레익은 탱크같이 골밑에서 몸싸움을 펼쳤고, 인삼공사 김철욱을 앞에 놓고 연거푸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크레익은 이날 득점뿐 아니라 실책에서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적은 1개를 기록했다.
5차전에서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의 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삼성의 승리를 위해서는 크레익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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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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