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퇴장, 파울·페어 놓고 심판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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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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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리그 개인통산 첫 퇴장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5)가 KBO리그에서 개인통산 첫 퇴장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초 장원준에게 볼넷을 얻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쳐 KBO리그 개인통산 2200루타(34번째)를 달성했다.

이후 4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투수 장원준의 2구째 공에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튀었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이대호를 태그했고, 문동규 구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대호의 타구를 '페어'로 본 것이다.

이에 이대호는 반발했다. 그는 '파울'이라고 심판에게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까지 항의에 가담했다.

이대호는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들어 '그라운드로 나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 같은 항의가 과격하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이대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또다시 이대호와 조 감독이 반발했지만, 심판진은 퇴장 명령을 번복하지 않았다. 5분 간 경기가 지연된 끝에 롯데는 심판진의 명령을 수용했다.

이대호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 당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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