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빈집 되는 트럼프의 아파트…철통경호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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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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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호수준 큰 변화 없다"…건물앞 反트럼프시위 의식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뉴욕 고층건물 트럼프타워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내 '철통경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 관계자는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11)이 이 집을 떠나 백악관으로 입주하더라도,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경호 수준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예매체 TMZ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파트가 빈집이 되지만, 건물 주변에는 경찰의 두꺼운 바리케이드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직 대통령의 집이라는 상징성이 가장 큰 이유지만, 경찰은 '반(反) 트럼프 시위'가 이 건물 앞에서 벌어지고 시위대가 건물을 점거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 대한 경호예산은 하루 평균 10만 달러(1천1천400만 원)이며,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방문할 경우는 이보다 3배 치솟는다. 엄청난 상시경호 비용이 뉴욕 시에 적잖은 예산 압박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 집을 찾지 않았고, 주로 플로리다 주(州)에 있는 호화저택인 마라라고 방문을 선호했다.

멜라니아와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에도 뉴욕 맨해튼의 한 사립학교 4학년인 배런을 학기 중 전학시키지 않기 위해 트럼프타워에 머물러왔으며, 배런의 새 학년 시작에 앞서 7월께 백악관으로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quintet@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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