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초 T맵 이용자 1천만명 빅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을 여행지와 피해야 할 정체 도로는 어디일까.
작년 이맘때 인파가 몰린 곳을 되짚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30일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1∼8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이용한 약 1천만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다만 작년 이맘때 연휴는 올해와 달리 휴일 사이에 낀 평일이 많았기 때문에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다.
◇ 전주한옥마을이 인기 1위…서울 근교도 붐벼
T맵 목적지 설정이 가장 많았던 인기 1위 국내 여행지는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이었다.
전주한옥마을에 이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가 2위,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이 3위,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이 4위 등으로 서울 근교 명소가 상위권에 대거 올랐다. 이 중 일산호수공원은 매년 4월말과 5월초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장소다.
이어 전남 담양군 죽녹원이 5위,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이 6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이 7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이 8위,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이 9위, 전남 함평군 함평나비대축제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 지역별 톱5 목적지 중 해수욕장 유독 많아
전국 인기 여행지 10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역별로 인기 있는 장소도 있다. 주로 해안가나 휴양지가 많다.
강원에서는 경포해변, 속초해변, 대관령 양떼목장, 남이섬, 강원랜드 카지노, 경남에서는 바람의 언덕,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독일마을, 합천황매산철쭉제, 동피랑에 사람이 몰렸다.
부산·울산·대구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태종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송정해수욕장, 경북에서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보문관광단지, 첨성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남 주상절리가 인기를 끌었다.
제주에서는 에코랜드테마파크, 쇠소깍, 협재해변,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등을,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대천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대전오월드, 세종호수공원, 청남대 등을 목적지로 검색한 경우가 많았다.
◇ 연휴 내내 막히는 고속도로 구간과 시간은
작년 이맘때 연휴의 T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번 연휴에 전국 고속도로에서 가장 심한 교통혼잡을 겪을 구간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한남IC,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면 덕소삼패IC,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면 마장JC 등이 작년 연휴 내내 상습 정체를 나타냈다.
작년 연휴 첫날인 4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한남IC,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면 덕소삼패IC,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면 마장JC, 천안논산선 천안 방면 천안JC 등 부근에서 차들이 시속 50㎞ 미만으로 서행했다.
작년 어린이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한남IC, 판교·신갈JC,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면 덕소삼패·화도IC 등이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또 그 다음날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한남IC, 판교JC,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면 마장JC,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면 덕소삼패·화도IC 등이 혼잡했다.
hanjh@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