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29일부터 노동절 연휴에 돌입하면서 중국인 1억300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노동절 연휴인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국내와 외국으로 여행하는 중국인이 1억3000여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국 국내 관광업계 수입은 전년 동기 13% 가량 늘어난 780억 위안(약 12조8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들이 노동절 연휴에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꼽혔다. 한국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3월 15일부터 각 여행사에 한국행 단체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려면 직접 개별 비자 신청을 하고 별도로 호텔과 항공도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커졌다.
이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6%(약 33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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