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은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김지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마크한 이정은5(28·교촌 F&B)과 이정은6(20·토니모리)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뛴 김지현은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6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김지현은 정규투어 125개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하며 모든 설움을 한 번에 날려 버렸다. 김지현은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통곡했다.
하민송(21·롯데)은 13언더파 203타로 4위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12언더파 204타로 5위를 기록했다. 김해림(28·롯데)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쳐 6위(11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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