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선미 객실은 침몰 당시 5층 전시실이 무너져 내리면서 잠수인력이 제대로 수색을 하지 못한 곳이다. 세월호가 육상 거치에 성공한 상황인데도 진입이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현장수습본부는 5층 전시실 절단작업으로 새로운 출입로를 확보하면 4층 선미 객실 수색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작업은 5층 전시실 상판 전체를 벗겨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절단면은 대략 가로 20m, 세로 22m 정도다. 5층 전시실과 아래층인 4층 객실은 맞붙어 있다. 5층 상판 전체를 벗겨내면 4층 천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과장은 “천공작업을 위해 4층 천장 전체를 벗겨낼지, 부분적으로 벗겨내 안쪽으로 들어갈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됐다”며 “구조 강도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진출로 확보를 위해 4층 천공 외에 우현 상판에서 진입하거나 4층 중간 부분에서 다시 선미 쪽으로 진입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층 선미 객실은 단원고 여학생이 이용했던 공간으로,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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