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서 이란 위성방송사 회장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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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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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란어 위성방송사 젬TV(GEM TV) 회장이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터키 언론과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이스탄불의 한 도로에서 복면한 무장 괴한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사이드 카리미안(45) 젬TV 회장과 쿠웨이트 출신 사업가가 탄 승용차를 멈춰 세운 뒤 총탄 세례를 퍼붓고 달아났다.

기습 총격을 받은 카리미안 회장은 즉사했고 쿠웨이트인 동승자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괴한이 사용한 SUV 차량은 나중에 불에 탄 채 터키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범인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카리미안 회장이 2006년 설립한 위성방송사 젬 TV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터키 등지에 지사 사무실이 있다. 이 방송사는 터키와 서양의 드라마와 연예·오락 프로그램 등을 이란어로 더빙해 이란으로 송출해 왔다.

이란과 영국 이중 국적자로 알려진 카리미안 회장은 이란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gogo213@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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