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윙백으로 나섰던 첼시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후반 교체 출전했던 정규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득점이 없었지만, 손흥민은 4-2-3-1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나서 스리백(3-back)을 들고나온 아스널을 상대로 수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문전까지 돌파해 들어가 오른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재차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손흥민은 2분 뒤 역습기회에서도 중앙선을 넘어 드리블 돌파해 들어간 뒤 델리 알리에게 연결해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고,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가 짧게 연결한 공을 문전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했지만 옆그물에 꽂혔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마침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스로인 기회에서 알리가 문전 드리블 돌파 후 패스한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알리가 이 공을 넘어지며 왼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2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 지역 안을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토트넘으로 넘어왔고, 토트넘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찬 공이 알렉시스 산체스의 팔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팬들의 박수 속에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나왔다.
선두 첼시(승점 81)가 에버턴에 3-0으로 이긴 상황에서, 토트넘이 승점 77을 만들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4로 유지됐다.
토트넘은 또 정규리그 9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홈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22년 만에 아스널보다 리그 상위 순위를 확정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남은 4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은 물론, 자신의 유럽무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2012-2013시즌 12골), 박지성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8시즌·27골)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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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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