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스토니브룩 공과대학 제 15회연례 모임에서 진행됐다
.오명 전 부총리는 그간 스토니브룩의 동문으로서 학교를 빛낸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명예의 전당 창립 행사에서 1호로 입성하게 되었고 이를 기념하여 공과대학에 오명홀을 만들기로 했다.
오명 전 부총리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설립자이자 명예총장으로서1972년 스토니브룩대학교 전자공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체신부, 교통부,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등 네 차례에 걸쳐서 장관을 역임하며 한국 정보 통신계의 획을 그은 IT계의 전설로 불린다.
이미 오명 전 부총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정보통신 시스템을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에스토니브룩으로부터 ‘유니버시티 프로페서(University Professor)’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오명 전 부총리의 업적과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본 뒤, 스토니브룩대학교 스탠리 총장이 기념패를 수여하고 오명 전 부총리의 명예의 전당 입성 소감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오명 전 총리는 “명예의 전당에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되어감격스럽고 스토니브룩의 동문으로서 계속 학교를 빛내며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스토니브룩에서 공부하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였고 덕분에 이러한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오히려 학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명식에 참석한 스토니브룩대학교 스탠리 총장은 “명예의 전당 창립 행사에 오명 박사를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오 박사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설립자로서의업적을 비롯해 한국 정보통신분야의 선구자로서 스토니브룩 공과대학 동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사람으로 인정되어 이렇게 명예의 전당 첫번째 수상자로 임명하게 되었다”며“앞으로도 오 박사의 뛰어난 도전 정신과 열정, 리더십을 본받아스토니브룩 학생들이 세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토니브룩대학교 관계자는 “오명 전 부총리에 이어 스탠포드대학교 총장을 16년간 역임하며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헤네시박사(John L. Hennessy)가 명예의 전당에 두번째로 입성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명 전 부총리는 한국 땅에 뿌리내린 첫 미국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명예총장으로서 학교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012년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스토니브룩으로 먼저 시작되었고 오는 9월 패션명문인FIT의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