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아프리카에서 건설한 철도 5000k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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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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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건설한 철로의 총연장이 5000km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철도연맹(IUR)이 집계한 우리나라 열차 총연장이 5242km이니, 중국이 우리나라 총연장에 달하는 철로를 아프리카에 건설한 셈이다.

세계은행이 지난 2월 발표한 아프리카도시발전보고에 따르면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건설한 철도와 고속도로 총연장이 각각 5000km를 넘어섰다고 인민일보가 1일 전했다. 매체는 "중국의 인프라투자와 토지시장개혁은 아프리카 도시들의 경제발전을 앞당기고 있으며, 현지에서 취업을 증가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철도와 도로건설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16만명의 인재를 육성했으며, 중국의 철도외교가 가장 큰 성과를 내는 곳이 아프리카"라고 밝혔다.

매체는 올해 1월10일 동아프리카국가인 지부티의 수도 지부티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잇는 철도에서 첫번째 전기화철도가 운행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이 철도에는 중국표준과 중국장비가 적용됐다. 에티오피아-지부티 노선은 중국의 동아프리카의 주요 투자프로젝트로 100년역사의 노후한 프랑스 철도를 대체했다. 자금조달, 설계, 시공, 장비자재, 운영이 중국중철(中國中鐵)과 중국철건(中國鐵建) 등 두곳의 국유기업이 도맡았다. 이 노선의 총거리는 750km며, 설계속도는 120km/h다. 이전에 3일 걸리던 도달시간이 10시간으로 줄었다. 지난 2010년 9월에 착공했으며 총 투자 비용은 40억 달러에 달한다.

케냐에서는 중국교통건설의 자회사인 중국루차오(路橋)공정이 현재 나이로비∼몸바사 항구 구간 철도공사를 진행중이다. 올해 연말 완공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100년전 영국 식민지시대에 부설된 낡은 철로를 완전히 최첨단 철도로 대체하게 된다. 38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완공되면 약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2015년 2월에는 중국이 아프리카 앙골라에 건설한 총연장 1344㎞ 규모의 철도노선이 개통됐다. 이 철도는 서부 대서양 연안의 항구도시 로비투에서 동부 콩고민주공화국 접경 도시인 루아오까지 67개 역을 잇는다. 이 노선은 중국으로서는 1970년대 완공한 총연장 1860㎞의 탄자니아-잠비아 철도에 이어 2번째로 긴 노선이기도 하다. 중국이 건설한 앙골라 철도는 시속 90㎞로 매년 연인원 400만명의 승객과 2000만t의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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