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10% 늘고, 비정규직 13%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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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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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2016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발표

최근 공공기관 신규채용 및 비정규직 규모[자료=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정규직은 13% 가량 줄어들었다.

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보면 전체 332개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1만1643명(4.0%) 증가한 총 2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임금피크제가 시행되면서 전년보다 정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중 신규채용은 2만1016명으로 1년 전보다 1855명(9.7%) 늘었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공사가 전년보다 394명 늘어난 1413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60명 증가한 873명을 각각 신규 채용했다.

비정규직은 3만6499명으로 12.6%(5282명) 줄었다. 비정규직은 2012년 4만5318명에서 4년 사이 8819명 감소했다.

전체 공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제외) 부채는 49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000억원 줄었고, 부채비율은 16%포인트 하락한 167%였다.

이중 준정부기관 부채는 2.9% 줄어든 122조3000억원이었다. 공기업과 기타공공기관의 부채는 각각 2.4%, 0.2% 줄어든 362조6000억원, 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점 관리 대상인 39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상기관의 부채는 같은 기간 5.4% 줄어든 474조9000억원이었다.

전체 공공기관 총자산은 798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4000억원 늘었다. 자본은 당기순이익, 정부출자 등으로 22조8000억원 늘어난 299조4000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6% 늘어난 16조1000억원이었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 중 보육비 지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이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보육시설이 늘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는 8026억원으로 전년(7853억원)대비 173억원(2.2%) 늘었다. 다만 주택자금 지원, 경조사비, 학자금 등은 전년보다 줄었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1년 전보다 1118명(10.1%) 증가한 1만2215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사용자가 1만1198명으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다. 남성 사용자도 1017명으로 전년대비 28.4%(225명)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2년 370명, 2013년 491명, 2014년 678명, 2015년 79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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