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코딩(컴퓨터 언어를 입력해 프로그램 제작) 교육의 시대를 독서와 융합해 미리 열었다.
시는 2018학년도부터 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필수적으로 배우게 될 지역 내 예비 중학생,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과학도서 읽기와 기초 코딩 강의를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각 학교의 협조를 받아 공개 모집한 지역 소재 25개 초등학교의 5~6학년 2천525명을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되는 1박 2일 융합과학 캠프에 순차적으로 보내고 있다.
충남 청양에 위치한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의 융합과학 캠프에서 참여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하듯 게임을 하듯 과학 도서를 읽으며 코딩의 기초 원리를 배우고, 알고리즘과 문제 해결 역량도 기르면서 직접 코딩 작품을 만드는 순서로 교육을 받는다.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이 2018년부터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을 감안, 초등 5~6학년들이 본격적인 코딩 교육을 받기 전 쉽고 재미있는 놀이 중심의 프로그래밍 체험을 하도록 돕는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이번 교육을 통해 시는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창의적 상상력과 논리적 사고력 등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코딩 교육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종철 청소년교육체육과장은 “군포가 전액 시비로 초등생 코딩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학생들이 과학책을 함께 읽으며 창의적·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소통과 협업 능력을 향상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군포의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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