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전체상장사 감사위원회 현황분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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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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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1819개 국내 상장기업의 감사위원회 현황 등을 전수 조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그동안 국내 기업공시의 한계로 조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지표를 전체 상장사 대상으로 확장시킨 유일한 보고서다.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는 국내 상장사의 감사보조조직의 편성 유무와 감사위원회 선출의 독립성 및 관계규정 준수, 업무권한 및 활동현황 등을 담은 '감사위원회 저널 2호'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삼정KPMG ACI 조사 결과 감사보조조직의 신분을 명시적으로 보장하지 않는 기업이 전체 상장사 중 0.27%에 달했다.별도의 보장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장사도 11.74%였다.

이처럼 신분보장이 취약할 경우 소신 있는 감사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 감사보조조직의 감사보고서 등 보고라인이 감사(위원)인 경우는 전체 상장사 중 6.1%에 불과했다.

이사회에 보고하는 기업도 6.38%로 상당히 낮았다. 반면,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기업은 전체 상장사 중 26.94%에 달해 내부감사의 보고체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전담기구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 곳은 전체 상장사 중 약 12.4%였다. 이 중 의무설치(68.6%) 대비 자발적으로 설치한 기업의 비중도 31.4%로 높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구성비중도 평균 70% 수준으로, 법에서 요구하는 과반수 이상보다 높았다. 다만 위원회를 설치한 기업 중 61%는 CEO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구성 및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이번 저널에서는 삼정KPMG ACI 자문위원인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와 감사(위원회)·외부감사인 간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의 의의에 대해 논의한 내용도 담았다.

또 외부감사인과의 커뮤니케이션 시 감사위원회가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제시했다. 외부감사인 선임에 감사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국내 우수 사례 및 글로벌 기업의 외부감사인 선임 절차와 평가기준도 안내됐다.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주제로 글로벌 KPMG ACI가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멤버를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결과도 수록했다. 한편 삼정KPMG는 2015년 업계 최초로 각 분야 전문가를 주축으로 하는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를 출범했다.

그리고 지난 1월 '감사위원회 저널(계간지)'을 창간한 바 있다. 삼정KPMG 감사위원회 저널은 주요기업의 감사·감사위원, 언론사, 학계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PDF 파일은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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