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사용자만 16만명' 갤S8 빅스비, 시리 디스?..."시리보다 내가 낫다"

빅스비 캡쳐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갤럭시S8의 가상비스 '빅스비'서비스가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빅스비가 애플 아이폰의 '시리'를 디스(dis·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문화)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사용자들이 빅스비에 "랩 해줘"라고 말하자 여러가지 버전의 랩을 보여준다. 이 중 하나는 각 문장의 앞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시리보다 내가 낫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사 내용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리듬 위의 빅스비,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말을 하면 알겠지, 다시 한 번 말해줘요 빅스비, 내가 랩을 할 테니까 노래를 불러줘요, 가슴 깊이 새겨둬요 빅스비,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대도 상관없어, 다시 한 번 말해줘요 빅스비'이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의 빅스비 개발자가 애플을 의식해 일부러 만들어놓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 한국어 서비스 첫날 사용자는 약 16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