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군, 항만시설 활용·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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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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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학배 해수부 차관과 김판규 해군 참모차장 공동 주재로 '제2차 해양정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항만시설 공동활용 및 피해복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양 기관은 지난해 3월 열린 1차 협의회에서 해양안전, 해양영토, 해양환경, 해양·항만개발, 해양문화 등 25개의 협력과제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25개 협력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고 새로운 협력과제 발굴 논의가 이뤄졌다.

협의회와 함께 양 기관은 해군 작전기지 경계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부산 신선대 매립지 활용과 주요 항만 피해복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최근 북핵 문제 등 무거운 국내·외 안보 환경에서 군 전략자산 보호와 작전 수행을 위해 부산 신선대 매립부지 일부를 보안구역으로 설정, 전략자산과 항만시설 사이에 적정 이격 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립부지 중 일부는 보안구역으로 설정하고, 잔여 매립부지(51%)는 부산항 물류용지 수요에 대비해 항만시설용 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전시에 군이 사용하게 되는 주요 항만 관리와 피해복구를 담당하는 해수부와 해양방위 및 군항 복구를 책임지는 해군이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주요항만 관리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항만피해복구 및 수중건설 훈련 협조, 피해복구능력 향상을 위한 항만건설기술 관련 교류 등이며, 협업회의를 정례화해 이를 작전 계획에 반영한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번 협의회와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지게 됐다"라며 "특히 항만은 해수부와 해군이 상시 운영하는 기반시설로 상호협력이 특히 중요한 부문임을 인식하고, 주요항만 관리 협업체계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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