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文에게 절대적 지지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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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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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14人 탈당에…"한국당은 막말 대통령 후보에 철새 도래지 될 것"

30일 오후 속초시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가운데) 원내대표가 관광수산시장 입구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한 후 선거캠프 관계자 및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다. 이번엔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게 시대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변수로 △바른정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상승세 등을 변수로 꼽으며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 확실하니 놀러가자, 여유가 있으니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 이런 흐름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문 후보의 지지율이 35%~40% 박스건에 갇혀 있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현재까지는 여론조사 지표상 여유가 있지만 막판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문 후보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 개혁의 동력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제가 전국 25개 시군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고 돌아왔다"며 호남에선 "여론조사상 다 잡히지 않지만 호남에서 (문 후보의) 절대적 우세가 굳어져가는 흐름을 확인하고 왔다. 충청과 강원은 여전히 관망이 강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잡히지 않는 농촌 지역 관망이 의외로 두텁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의 경우 춘천, 원주 같은 규모있는 도시는 문 후보가 앞서가나 강릉, 속초, 동해, 삼척 등은 세 후보(문재인, 안철수, 홍준표)가 팽팽한 접전을 벌여 낙관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이 대도시 2030 위주의 흐름에 올라탄 것이 아닌가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경로당 어르신 밀집 지역을 다니며 자유한국당 당원이 '문재인 빨갱이론'을 설파하고 있다"며 "여론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샤이 보수층이 의외로 많다. 너무 낙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른정당 의원 14명 탈당과 관련해선 "그분들과 탄핵을 추진한 입장에서 그럴거면 왜 탄핵했느냐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한국당은 막말 대통령 후보에 철새 도래지가 될 것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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