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탈당 사태,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만 새로운 보수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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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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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 소속의원 14명이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바른정당 의원 14명의 탈당 사태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만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의원들과)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탈당)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분들 심정도 이해된다”며 “저의 부덕한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으로 정치를 하고 있고, 기존에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그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에서 옳은 정치, 바른 정치를 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 보겠다”며 “그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있고, 대선 과정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앞으로도 제가 정치를 하는 한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새로운 보수는 원칙을 지키고 헌법도 지키고, 국가 안보를 열심히 지키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야 하는 사명 있다”고 말했다.

또 “그것이 처음부터 쉬운 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렵지만 그 길을 계속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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