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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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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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중공업은 2일 오전 11시 크레인 충돌 사고현장 공개에 앞서 현재 미국 출장에서 복귀 중인 박대영 사장을 대신해 김효섭 조선소장(부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사과문은 박대영 사장 명의로 발표됐으며, 박 사장은 이 날 저녁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건조 중인던 선박을 덮치면서 사망 6명, 중상 2명, 경상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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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사과문 전문.

어제 저희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인명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생각지도 못한 비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 오신 동료를 한 순간에 잃게 되어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

조선소는 안전이 최우선이고 저희 경영진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작업자의 생명을 지켜야 함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죄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사고 직후 회사는 사고대책 본부를 설치하여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출장 온 저도 귀국 중으로 오늘 저녁 거제에 도착해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하겠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가족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으며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은 그간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정말 소중한 역군들이었습니다.

앞으로 고인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조선소 전체에 걸쳐 잠재적인 불안 요인까지 발굴, 제거하는 등 또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및 가족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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