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전문가 제주 원도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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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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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66개국 100여개 도시 1000여명 참가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지구별 계획도 [사진=제주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세계 문화전문가들이 제주 원도심을 찾는다.

제주도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17 제2회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정상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원도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제주문화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제라한 제주 문화’를 부제로 진행한다. 문예회관, 민속자연사박물관, 돌문화공원을 비롯해 제주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되며 세계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문화전문가 등 전 세계 6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UCLG 팍스 타우 회장(남아프리카 지방정부연합 회장) 및 조셉 로이그 사무총장, 국제빈민거주자연합 설립자 쉴라 파텔, 전 UCLG 문화분과위원장 캐서린 컬린(전. 프랑스 릴시 부시장), 멕시코, 세네갈, 필리핀, 인도네시아 지역 시장들과 우리나라 시도지사협의회 최문순 회장(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개막식 기조강연은 노벨상 후보이자 명예도민인 고은 시인과 UN 문화권리 조정관 카리마 베눈(캘리포니아-데이비스 법대 교수)가 하게 된다.

원도심 투어는 제주의 지역적, 역사적, 인문적 문화가 축적돼 있는 문화현장을 참가자들과 공유하고자 문예회관, 민속자연사박물관, 돌문화공원을 비롯해 제주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제주 문화의 체험과 세계 속의 제주 문화의 미래를 가늠하게 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2개의 테마코스로 운영된다.

첫 번째 테마코스는 제주의 역사·예술을 만난다.

관덕정 및 목관아 체험, 종합문화예술센터 ‘이아’ 및 삼도2동 문화예술거리의 예술창작 공간을 거쳐 제주성 및 오현단을 이동하며 제주의 옛 모습을 직접 견학한 후 동문시장 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두 번째 제주의 경제·문화를 체험한다.

제주시 건입동 동자복을 출발점으로, 김만덕 객주터 및 기념관, 공신정터, 고씨주택 등 탐라문화광장을 견학한 후 동문시장 투어를 진행하는 테마이다.

각각의 투어 후에는 마지막 코스로 참가자 전원이 산지천 북수구광장(탐라문화광장 인근)에 모여 청년예술인들의 아트 버스킹, 청사초롱 만들기, 실험예술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제주 공연과 전시예술에 동참하게 된다. 도민의 경우 참가 등록비가 면제된다.

또한 주행사장인 문예회관에서 벗어나 ‘오래된 미래-제주 젊은 작가들의 구도심에서 신개념 찾기’ 등 청년 예술가 중심 세션들도 원도심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UCLG는 1913년에 설립, UN 193개 회원국가 중 140개국의 1000여개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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