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은 2일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와 관련해 “탄핵의 깃발을 높이 들었던 명백한 자기부정이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유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돼 보려다 100일을 못 버티고 뛰쳐나간 호랑이가 생각나는 날”이라며 “탄핵을 반대하고 합리적 보수의 중심이 되겠다던 바른정당이 이름값도 못하고 99일 만에 붕괴위기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극단의 패권정치가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거듭 “탈당파 의원들은 대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다시 탄핵 반대세력 국정농단 세력과 한 몸이 됐다”라며 “국민을 팔아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세력들이기에 딱히 놀랄 일도 아니지만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한국당과 양 극단 세력으로 규정한 뒤 “극단적 보수와 진보로 편을 먹고, 국민들에게 대놓고 욕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두 패권세력에게 위기의 대한민국을 다시 맡길 수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적폐청산을 목청 높여 부르짖더니 슬그머니 적폐세력과 공생을 도모하려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며 “똬리를 틀고 있던 거짓과 오만의 정치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돼지흥분제, 막말과 욕설로 점철된 홍준표 한국당 후보의 모습 또한 이하동문”이라며 “바로 이런 극단적 패권세력을 타파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일관된 생각이고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개혁과 통합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극단의 패권세력에게 조종(弔鐘)을 울리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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