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기준 의사·간호사·약사가 인구수 대비 모자랄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 결과 의사는 7646명, 간호사는 15만8554명, 약사는 1만742명이 부족했다. 이에 반해 치과의사는 3030명, 한의사는 1391명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 의사 부족 인원은 2017년 기준 면허등록자 12만5103명의 6.1%, 약사는 7만858명의 15.2%에 각각 해당한다. 특히 간호사는 현재 면허를 가진 35만9196명의 44.1%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의료인력은 이미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부족하다. OECD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평균 3.3명, 간호인력은 9.5명인 데 반해 한국은 각각 2.3명(한의사 포함), 6.0명(간호조무사 포함)에 불과하다.
그간 국내 의료인력은 꾸준히 배출돼 왔다. 올해 대학 입학 정원은 의대 3058명, 약대 1700명, 간호대는 1만9183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환자안전·감염관리 기준 강화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외국인 환자 증가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적정 규모의 의사·간호사·약사가 충원되게 배출자수를 늘리고 유휴인력 재고용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수급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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