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파생시장에 외국인 통합계좌·헤지전용계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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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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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다음달부터 파생상품시장에 외국인 통합계좌와 헤지전용계좌가 도입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장내파생상품거래의 주문·결제를 일괄 처리하는 통합계좌(Omnibus Account)와 개인투자자의 현물자산 헤지거래를 위한 헤지전용계좌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 개정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오는 6월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먼저 다수의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의 장내파생상품거래를 일괄하여 주문·결제하는 외국인 통합계좌가 도입된다.

그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본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야 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국내에 개별적으로 직접 계좌를 개설할 필요없이 손쉽고 간편하게 장내파생상품시장에 참여가 가능하다.

이 계좌는 외국소재 적격 금융투자업자이면서 회원사가 적격기관투자자로 인정한 사람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또 비거주 외국인의 거래편의를 위한 제도이므로 비거주 외국인만 이용 할 수 있다.

또 헤지전용계좌도 도입된다. 헤지전용계좌는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현물자산 범위 내에서 헤지 목적으로 주식선물‧옵션, 코스피200선물‧옵션(미니포함) 등 장내파생상품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한다.

1·2단계 교육(30시간) 및 모의거래(50시간)를 이수하고 증권계좌를 보유한 일반개인투자자는 개설이 가능하다.

이로써 개인투자자는 기본예탁금 예탁 없이 예탁자산(주식 또는 상장지수펀드)을 증권계좌에 사전예탁한 후 장내파생상품 헤지거래를 하면된다.

거래소 측은 "외국인의 계좌개설 불편을 해소하고 개인투자자의 저위험 헤지거래에 대한 기본예탁금을 면제해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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