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4% 오른 7,250.05로 장을 마쳤다.
대선 결선을 닷새 앞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70% 상승한 5,304.15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56% 상승한 12,507.90으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 지수 역시 0.52% 올랐다.
이날 증시는 지수 흐름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재료 없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일부 개별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나스닥 지수의 강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회사 LCG의 애널리스트 야스퍼 롤러는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투자 심리로 노동절 휴일에서 복귀했다"며 시장의 관심이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와 이번 주말 예정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영국 BP는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1.6%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가 상승과 비용 절감이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애버딘자산운용도 자금 유출입 속도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4.3% 상승했다.
시장 일각에서 유럽 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예상 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흐름을 끊고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