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 만남의 목적이 무엇일지 정확히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을 '생지옥'이라고 묘사한 후 "만약 여러분이 북한의 인권 탄압 실태를 다룬 유엔 보고서를 읽게 되면 속이 메스꺼울 것이고, 그(김정은)가 북한 주민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안다면 같은 방에 있는 것조차 불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로서는 (자국민을 화학무기로 공격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성가대 소년'으로 만드는 이 녀석(guy)과 테이블에서 마주 않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파워가 센 사람이고, 누구든 백악관에 간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설명한 후 "미국 대통령으로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그 사람에게 궁극적인 정당성을 주는 것이다. 세상에서 정말로 고립된 이 녀석을 정당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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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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