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일 자유한국당의 '북한 인공기 합성' 투표 독려 홍보물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당장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 김제시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한 안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1970년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1번과 3번 후보 자리에 인공기를 삽입한 사전투표 독려 이미지를 인터넷에 배포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안 후보는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홍 후보는 그전에도 성폭행 모의 사건으로 후보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했다"고 거듭 꼬집었다.
홍 후보가 '양강구도가 바뀌었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1대1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양자토론이라면 당연히 저와 문 후보 간 토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방송에서 해양수산부가 부처 자리를 늘리려고 문 후보 측과 세월호 인양시기를 거래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제가 답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입을 다물었다.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안 후보는 "저는 국민속으로 걸어가서 직접 국민들과 만나겠다고 했다"면서, "이제 짐을 다 싸갖고 나왔다, 선거 끝날때까지 열심히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뵙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센터 방문 소감에 대해 그는 "새만금이 지금까지 너무 오랫동안 지체돼 있었다"면서 "문제는 지역에 버려둘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정말 책임지고 관심을 갖고 잘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년 전과 비교해서 이제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개발방향으로 잡고 나가야한다"며 "저는 여기서 많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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