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 폭발물 테러 기도한 20세 대학생 유죄 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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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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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20세 대학생이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지하철폭발물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중앙형사법원 재판부 배심원단은 이날 데이먼 스미스에 대해 인명을 해칠 의도로 폭발물을 제조·소지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스미스는 집에서 볼베어링들로 가득 찬 사제 폭발물을 만든 뒤 지난해 10월 20일 이 폭발물이 담긴 배낭을 런던 지하철 객차에 두고 내렸다.

이 배낭은 승객들에 의해 기관사에게 전달됐는데 다행히 폭발물이 터지지 않았다.

검찰은 실제 폭발물이 터졌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앓고 있는 스미스는 총과 폭탄 등 무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그가 증오로 가득 찬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아니고 사람들을 해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jungwoo@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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