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행동이 추가 제재를 하는 데 타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추가 제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 행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에 협조하는 정황이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제3국 제재(third country sanction)"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어떤 나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강대국들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대북제재를 신경 쓰지 않거나, 내부적인 정치적 이유로 제재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제3국 제재를 통해 북한을 돕는 기업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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