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노후 된 어항 정비 및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두호어항을 활용해 해양레저 선박 및 어선이 함께 정박할 수 있는 피셔리나 조성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고 3일 밝혔다.
피셔리나(fisherina)란 기존 어항에 레저, 레크리에이션 공간 등 어촌관광 기반 시설을 갖춘 다기능 어항이다.
그동안 어항으로만 활용하던 두호어항을 해양레저라는 새로운 산업과 접목시켜 침체된 어항을 살리고 부족한 해양레저기반시설도 확충하는 등 어업과 해양레저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공사는 수저준설을 통해 레저선박이 출입할 수 있는 수위를 확보해 해양레저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계류장을 설치하고, TTP거치를 통해 방파제를 보강해 어선을 보호하는 사업으로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준공이 목표다.
포항시는 피셔리나 조성이 완료되면 해양레저용 선박의 정박시설을 두호동 어촌계에 관리위탁 할 예정이다. 어촌계는 해양레저용 선박의 계류비 징수를 통해 유지관리비를 충당하고, 해양레저 이용자들은 부족한 정박시설문제를 해소해 지역 어업인과 해양레저 스포츠가 상생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항 내의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해 피셔리나를 조성하게 됨으로써 쇠퇴해가는 어촌마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어민과 해양 레저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이러한 피셔리나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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