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지난해 울산 지역의 6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주변의 위험요소를 발굴해 지도로 제작하는 활동을 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주관으로 시범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988건의 안전 위험요인을 조사해 울산시에 개선을 건의했다. 울산시는 개선을 약속했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안전 지도를 제작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체험형 안전교육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국민안전처는 어린이가 직접 기획하고 체험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연중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교 주변 안전지도를 제작하는 활동 외에 재난시 행동요령을 습득하고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훈련이 포함된다.
연말에는 전국 18개 학교를 선정, 5주간의 훈련 과정을 어린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형태의 종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전처는 이 훈련을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별로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교육부가 학교안전교육에 반영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어린이가 주도하고 참여하는 재난안전훈련을 통해 안전의식을 성장시킬 발판을 마련하고, 재난에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프로그램을 확대·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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