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행복청은 행복도시에 올해 말까지 총 32기의 급속전기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급속전기충전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지난 3월 28일 행복청에서 발표한 '행복도시, 친환경차의 메카로 조성'하는 정책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급속전기충전기 설치 장소는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주민 출입이 많은 곳 등 생활 동선을 고려해 설정했다.
주민 거주공간인 △아파트 단지 내에 총 19기 설치, 주민 출입이 많은 △대형마트(이마트 2기, 홈플러스 2기) △공용주차장(아름동 2기, 종촌동 2기) △첫마을 환승센터(4기) △세종시청 주차장(1기)에 설치한다. 참고로 현재 행복도시에는 첫마을 환승센터(2기), 정부세종청사(1기), 대통령기록관(1기), 정부세종컨벤션센터(1기)등 총 5기의 급속전기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전기자동차 보급을 촉진하고 충전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전기자동차 급속전기충전기의 경우, 설치비용은 1기당 약 2000~3000만원으로 한국전력과 한국환경공단에서 무상으로 설치한다. 행복청은 이들 기관의 협조를 받아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주차장, 대형 상가, 환승센터, 공영주차장 등에 충전기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는 레이·쏘울(기아), SM3 Z.E(삼성), 아이오닉(현대) 등이 보급되고 있으며 1회 충전요금은 3400원 내외로 최대 150~190㎞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주행이 가능해 젊은 인구가 많은 행복도시 입주민의 관심이 높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를 친환경차의 메카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더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선도하는 명품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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