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하지 않고 당에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집단 탈당 선언에 불참하고, 그동안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선거혁명을 통해 당선된 내가 바른정당을 나갈 경우 원내교섭단체가 붕괴되고, 진정한 보수가 붕괴될 수 있다"며 잔류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의 잔류로 바른정당은 20석을 유지해 대선 이후에도 원내교섭단체로 남게 됐다.
정 의원은 "전주의 유권자와 당원 1600명과 소통하면서 고민을 거듭했으며, 그들의 엄중한 목소리는 따듯한 보수를 살려 보수의 햇불이 되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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