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GIS기반 물순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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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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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하는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GIS는 모든 형태의 지리 공간정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해 ‘수치 지도’로 만들고, 이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자원관리, 국토·도시계획, 수자원관리, 통신·교통망 가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GIS 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스템에 접속해 시의 물 순환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빗물관리 정책, ‘레인시티 사업’의 과정·관련 시설 현황, 레인시티 사업의 효과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누구나 쉽게 수원시 물 순환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009년 ‘수원시 통합 물 관리 조례’와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레인시티 사업’은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지하수와도 연계해 거대한 물순환 시스템을 만들었다.

수원시는 민선 6기(2014~2018년)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조성사업을 선정한 후,지난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으로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레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톤을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대로변에는 빗물 주수(注水)기를 설치해 누구나 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은 빗물은 도로 청소, 날림먼지 발생 공사장 살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의회 건립 예정 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인근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 나무여과상자,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만들었다.

2016말 현재 수원시에 설치된 ‘그린빗물인프라’ 시설이 설치된 곳은 공공기관 42개소, 민간시설 152개소, 빗물 저금통 85개소 등 279개소에 이른다. 빗물 저장으로 연간 8만 8441톤의 수돗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빗물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는 3만 5651kg이 감소하고, 수도요금(1톤당 1993원 기준)은 2억 1400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훈성 시 환경정책과장은 “GIS 기반 물 순환 선도도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친환경 물 순환 생태 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물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해 적용하고, 시민들에게 지속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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