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조선시대 경상감영이 설치돼 있던 곳으로 경상도 일원의 조세와 공부가 상주를 거쳐 서울로 운송됐다.
특히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상품(上品)자기소 2곳이 바로 상주에 있었는데 궁이나 관아, 사찰 등에 납품할 정도의 매우 우수한 도자문화를 보유하고 있던 곳이다.
상주박물관은 최근 2년에 걸쳐 상품(上品)자기소로 비정되는 모동면 상판리 일대의 분청사기 가마 유적의 발굴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기록에 등장하는 상품 자기의 명성에 부합되는 최상 기술력의 다양한 도자기가 다량 출토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진행된 모동면 상판리 분청사기 가마터 조사 성과를 소개하고, 상주지역 고분 및 주거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도 한데 모아 살펴봄으로써 상주의 우수한 도자문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됐다.
아울러 현재 상주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오랫동안 도자기를 빚어온 장인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상주 도자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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