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선되면 유승민·심상정과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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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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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남원시 요천로 춘향교 삼거리 일대에서 지역 거점 유세를 펼치며 어사화를 쓴 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일 "문재인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과 경쟁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더불어민주당)ㆍ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는 과거다, 다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 상대 후보를 북한의 인공기로 덮어씌우는 후보도 찍으면 절대 안 된다"면서 "그러면 이 나라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만다"고 우려했다.

특히 홍 후보를 두고 "홍준표는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열어놓고 솔직한 말씀드리겠다"면서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 찍어달라,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다, 경제위기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 찍어달라,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 요청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남경필ㆍ안희정ㆍ원희룡ㆍ김부겸ㆍ이재명ㆍ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개혁공동정부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꼭 미래를 찍어 달라,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면서 "이제 낡은 과거와 결별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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