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10분께 보령의 한 펜션에서 50대 여성 A씨와 20대의 남성 B씨·여성 C씨가 화덕에 연탄을 피우고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20대 후반의 남성 D씨가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이들의 몸에는 별다른 상처가 없었고 방에는 연탄을 피운 화덕 2개가 발견됐으며 창문 틈은 청테이프로 밀폐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구가 밀봉돼 있고 연탄불을 피운 점, 이들 남녀 간 특별한 인연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나 이곳에 모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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