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증기관 인정으로 한국선급은 국내 기관 중에는 최초로 EU MRV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EU는 2015년 4월 EU MRV를 채택하고 2018년 1월부터 EU 항만 (노르웨이 및 아이슬란드 포함)에 출, 도착하는 5,000GT 를 초과하는 모든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모니터링 및 보고, 검증함으로써 해운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서 EU MRV의 영향을 받는 선박을 보유한 전 세계 해운회사는 오는 8월 31일까지 선박의 모니터링 및 보고 절차 등이 포함된 모니터링 계획서를 작성하고 한국선급과 같은 검증기관에 제출하여 검증을 받아야만 한다.
한국선급이 EU 공식 검증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는 EU MRV 관련 각종 필요사항, 기술서비스 및 최신 관련 정보를 국내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받게 되어 업계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선급이 여러 EU 국가 중 독일인정기구의 인정을 받음으로써 브렉시트로 검증기관 자격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여타 검증기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최초 인정심사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부적합사항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인증서를 획득한 것은 한국선급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히며, "특히 금번 검증기관 인정은 현대상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제 검증 역량에 대한 우수성을 전 세계 해사업계를 주도하는 EU에 입증한 결과로서 양사의 협업이 국내 해사업계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EU MRV를 비롯하여 ISO 14064에 따른 온실가스와 선박과 관련한 친환경 검증기관으로 약 700여건의 검증 서비스를 국내외 관련업계에 제공하는 등 환경 규제와 관련된 다수의 경험과 세계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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