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6조3257억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7.6% 증가한 3조7318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59.0%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과 비중은 사상 최고치다.
이는 모바일 이용이 보편화돼 있는데다 올 봄 신학기를 맞아 상품 판매가 늘어난 점, 3월 일수가 2월보다 사흘 더 많은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어 모바일 쇼핑의 경우 배송 기간이 단축돼 신선식품 등 상품이 다양화했고, 업체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온라인쇼핑 이용 환경이 개선돼 전체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11.7%), 의복(10.5%), 가전·전자·통신기기(10.3%) 등의 순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중에서는 음·식료품이 14.5%로 가장 많았다. 다음 여행 및 예약서비스(12.6%), 의복(12.3%) 순이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아동·유아용품(74.8%), 신발(73.2%), 음·식료품(72.9%), 가방(71.0%) 등이었다.
올해 1분기(1∼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19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4%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6626억원을 차지했다. 1년 전 거래액보다 35.0% 늘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7716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50.9% 늘었고, 직접구매액은 5377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해외 직접판매는 국가별로는 중국(6218억원)에, 상품군별로는 화장품(5932억원)에 집중됐다. 해외 직접구매는 국가별로 미국(3109억원)에,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984억원)에 상대적으로 몰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