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선원종합복지회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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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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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만공사-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공동추진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세계 3위 환적중심항만인 부산항에도 선원종합복지회관이 건립된다.

8일 오후 2시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우예종),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이사장 류중빈)가 부산항에 고급형 한국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한국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초조사 연구용역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한국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 입지 및 규모 선정, 입주기관 및 업·단체 등 수요조사, 투자 소요비 등 산정 용역을 금년에 마치고 2018년 기본설계, 2019년 실시설계 및 공사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담고 있다.

현재 부산항 신항, 인천항 등 각 항만에 설치된 선원회관은 많은 국내외 선원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시설(휴게실, 탁구대, 당구대, 와이파이존)이 열악해 단순 휴게기능에 그치고 안락하고 편안한 체류형 숙박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해운선진국은 자국을 방문하는 국내외 선원을 위한 호텔급 숙박시설, 정신건강센터, 교육훈련시설, 수영장, 볼링장 등 다양한 고급복합시설이 완비돼 있어 세계 3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에도 이 위상에 맞는 선원복지시설의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에 세계적 위상에 맞는 한국선원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하게 되면 선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부산항을 찾는 외국선원들에게 우리나라와 부산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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