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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전투표] 대학가 인근·서울역 사전투표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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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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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사전투표소 현장에서 대학생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인턴기자]


아주경제 김지윤 인턴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2시 전국 평균 투표율이 7.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선 국내 전체 유권자 총 4247만 9710명 중 299만 81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해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 날 오후 2시 투표율인 3.3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대 총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12.19%였다.

우리마포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근에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이 있는 서울 시내 대표적인 대학가인 만큼 전공책을 들고, 백팩을 메고 친구와 연인과 함께 투표하러 온 대학생 유권자의 비중이 높았다.

학생들은 등굣길에 투표소에 들리거나 점심시간·공강 시간 등을 활용해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았다. 

20대 여성 박모씨는 “이런 사전 투표는 처음이라 경험해 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같이 왔다”며 “빨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온 20대 남성은 “지난번에는 일일이 명부에서 확인했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지문으로 한 방에 끝나니까 간편해서 너무 좋다”며 “주변에도 적극 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흥동 사전투표소 현장에는 관내 주민 투표보다 관외 투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학생들이 거주 지역이 아닌 학교 인근에서 투표하는 것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졸업을 앞둔 20대 장모씨는 “취업 준비와 학과 공부로 바빠서 시간이 있을 때 학교 근처로 미리 하러 왔다”며 “정권 교체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흥동 사전투표소 전경 [사진=김지윤 인턴기자]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서울역에서도 많은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역내 3층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를 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역 사전투표소에는 전국 각지로 떠나기 전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SNS에 업로드 하거나, 친구와 가족과 함께 여행 가방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는 여행객들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역 안에 위치한 식당,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등 인근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유니폼을 입거나 명찰을 그대로 착용한채 바쁜 시간을 쪼개 사전투표를 했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30대 직장인은 “어차피 투표를 꼭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하는 곳 가까이에 투표소가 있으니 빨리 해버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사전투표는 오는 5일까지 이틀간 진행돼 지난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자(만 19세 이상 국민)는 사전신고 없이 본인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투표소 3507곳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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