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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임지, ‘문재인=협상가’ vs ‘박근혜=독재자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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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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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 아시아판의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사진=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 아시아판의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문 후보 측은 4일 공식 트워트를 통해 “(타임지가)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한국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며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이 공개한 표지에는 ‘The negotiator’(협상가)라는 제목과 함께 문 후보의 얼굴을 있다. 부제에는 “문재인은 김정은과 협상할 수 있는 한국의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는 “오늘 배포한 타임지 커버 사진 관련 기사는 지난 4월15일에 진행한 인터뷰 기사가 아니라, 타임지가 새로이 작성한 분석기사”라고 밝혔다.

앞서 타임지는 18대 대선 직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온라인 판 표지 모델로 내세웠다. 당시 제목은 ‘The Strongman's Daughter’로, 제목 공개 이후 번역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실력자의 딸’로 번역한 반면, 일부에서는 ‘독재자의 딸’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타임지는 온라인 판을 통해 ‘The Dictator's Daughter’(독재자의 딸)로 제목을 수정했다.

한편 문 후보가 표지를 장식한 이번 타임지의 매대 배포는 오는 6일 진행된다. 인터넷 판 기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판 확대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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