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현행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법안인 '미국건강보험법(일명 트럼프케어)'이 재수 끝에 미국 하원 문턱을 넘었다.
미 하원은 4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미국건강보험법을 찬성 217표, 반대 213표로 가결, 상원으로 넘겼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입법을 추진한 이 법안은 개정안이 아닌 대체법안으로,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기하고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를 만드는 내용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자신이 추진해온 법안과 행정명령이 잇달아 좌절을 겪은 끝에 처음으로 주요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제도화할 기회를 맞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당내 강경파의 반대로 법안의 단독 처리가 불가능해지자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이를 전격적으로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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