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당선되면 조그만 실수에 광화문광장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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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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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5일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고 가정할 경우 조그만 실수라도 나오면 그때부터 광화문광장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후보는 도보유세 이틀째인 5일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문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가 50%를 못 넘기고 오히려 30%대로 하락추세”라며 “그렇게 되면 6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태로 당선되면 결국 우리나라는 5년 내내 분열과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국민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더이상 갈등을 멈추고 정치인들이 인위적으로 나눈 지역·이념 간 갈등을 벗어나 정말 진정한 개혁 공동정부를 만들자는 쪽으로 국민이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 측의 ‘통합정부 추진위’에 대해 “거기 보면 다 민주당 사람들밖에 없다. 계파통합위원회”라며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내부 반발도 심해서 다음 정부가 되면 다른 당에 장관 주는 것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갈등과 분열을 하며 국민께 '국회 나쁜 놈'이라는 얘기를 듣는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어떻게 통합을 이룰 것이냐는 질문부터 답을 해야 한다”고 문 후보 측을 압박했다.

안 후보는 집권하면 청와대를 대중에게 개방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백악관도 여러 면에서 개방하고 관광객도 들어가지 않느냐. 경호상 문제라는 데, 괜히 권위주의적으로 할 일은 없다(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1번’을 꼽으라면 투명성 강화로, 국가안보와 관련이 없으면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부 다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전관예우도 없어지고 사회가 굉장히 투명하게 되고 예산도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며 “앞에서 정부가 먼저 끌고 가는 것을 뒤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정부도, 국가도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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